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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Rise 2019] "Leaps through TIPS" 팁스 세션 이야기

by 이상은 TIPS STORY 2019.07.23

KDB산업은행, 한국무역협회,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주최하는 "넥스트라이즈 2019"가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전시,강연, 1:1 밋업 등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본 행사는 다양한 국가/기업/기관에서 함께하여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대한민국 스타트업 지원기관으로 명실상부 자리매김하고 있는 팁스타운도 22일 오전 10시에 "Leaps through TIPS"라는 주제로 아셈볼룸 205호에서 TIPS세션을 열었답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이용관 대표의 짧고 굵은 발제와 벤처스퀘어 명승은 대표의 깔끔한고 재치있는 진행.

엑셀러레이터로는 서울대기술지주 목승환 상무, 현대자동차 최항집 부장이 함께했고, 팁스창업팀 대표로는 지놈앤컴퍼니 배지수 대표와 블스페클립스 변성현 대표님가 함께하여 TIPS에 대한 이야기들을 관객과 공유하였죠.

한 시간동안 진행된 팁스세션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갔는지 알아볼까요? (스압주의 ^^;;;)

 

 

# 키노트스피치 :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모든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신기술과 서비스가 급속도로 창출되고 있는 시대. 자의반 타의반에 의해 경계에 서게되는 대한민국 스타트업"​​

스타트업이 서 있는 각종 경계에 대해 언급해 주십니다. 프레젠테이션에 적은 문구를 그대로 옮겨봅니다. 부연설명이 필요없겠죠.


 

1. 변화의 경계 : 모든 상황이 통제하에 놓여 있다면 너무 느리게 달리고 있는 것이다 (F1 레이서 마리오 안드레티)

2. 규제의 경계 : 따를건가, 싸울건가, 나갈건가, 접을건가

3. 불확실성의 경계 : Winter is coming

 

 

# 패널토의 :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 모더레이터), 목승환 (서울대기술지주 상무), 최항집 (현대자동차 부장),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 변성현 (스페클립스 대표), 그리고 이용관


 

1. 팁스와 함께하는 엑셀러레이터 4명(모더레이터 포함)과 팁스창업팀 대표 2명이 각자 짧은 소개로 토의를 시작합니다.

 

- 변성현(이하 '변') : 레이저 분광기술과 머신러닝을 결합해 피부암을 진단하는 사업을 시작했으며, 팁스창업팀입니다.

- 목승환(이하 '목') : 설립 10년차된 서울대학교 산하 투자기관입니다. 특허기반으로 투자하다가 2년 전부터 펀드 3개를 운영하고 있어요. 다양한 영역의 창업팀에 투자하며, 서울대에만 투자하지 않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배지수(이하 '배') : 마이크로바이옴. 즉, 박테리아를 이용해서 신약을 만들고 있어요. 3년전 창업했고, 벤처스퀘어를 통해 팁스창업팀에 합류했습니다. 현재 코넥스에 상장되어 4500억 밸류에요.

- 최항집(이하 '최') : 현대차는 20년 전부터 '벤처플라자'라는 구수한 이름으로 창업 지원을 시작했어요.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해 현재는 제로원 엑셀러레이터를 만들었고, 현재 강남 드림플러스 6층에 있습니다.

- 이용관(이하 '이') : 2014년부터 딥테크 전문엑셀러레이터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100여개 기업에 투자했고, 의료기기, 인공지능, 스마트팜 기술에 관심이 많아요.

- 명승은(이하 '명') :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이자, 엑셀러레이터입니다. 바이오기업은 평균적으로 성장하는 데에 7~15년이 걸리는데, 신약을 개발하면서도 3년만에 상장한 지놈앤컴퍼니와 팁스에 함께하게 되는 좋은 기회를 가졌습니다.

 

2. '엑셀러레이터'란 무엇인가요?

 

- 목 : 단어에 대한 혼돈이 많은데, 일반적으로 VC보다 앞단에서 (시드~프리A 시리즈) 투자를 한다고 보면 되지만, 근원적으로는 스타트업의 파트너로서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술지주는 법령상 학교에 묶어있어 투자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엑셀러레이터에 등록한 뒤, 투자가 보다 자유로워져서 좋네요. 참, 엑셀러레이터로 등록이 되어있어야 팁스운영사로 등록 할 수 있어요.

- 최 : 스타트업 생태계의 플레이어 중 하나가 대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요즘, 대기업 엑셀러레이터의 관점에서 이야기 해볼께요. 먼저, 대기업과 일반기업을 구분해야 합니다. 시장에서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혼재되어 있는데, 현대차는 99%가 SI이며 여타 투자자 및 엑셀러레이터와는 구분되는 점이 있습니다. 특히, 금융적인 측면으로 투자를 하지만 산업 시장내의 같은 업을 고민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어요. 밸류체인/서플라이체인상에서 고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현대차도 그런측면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인수합병의 기회도 열고 있지만 성장단계의 투자, 초기 단계의 투자도 하고 있어요.

- 이 : 90년대에는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예인이 될 수 있었다면, 지금은 연예인이 되려면 연예기획사를 잘 만나야하죠. 대중 문화의 빠른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연예기획사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산업이나 기술의 변화, 분업화에 대응하고 도와주기위해 엑셀러레이터는 (기술) 스타트업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스타트업은 시장친화적이지만, 기술 스타트업은 기술자들이 오랜 시간동안 시장과의 단절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을 시장과 연결해 주는 것이 바로 엑셀러레이터입니다.

 

3. 엑셀러레이터와 함께 어떻게 성장하고 있나요?

 

- 변 : 저는 창업과 거리가 먼, 모범생이었어요. 아마, 팁스가 아니었으면 창업을 못 했을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15년 어느 날 이용관 대표님을 만나게 되었고, 창업 후 해외에 Exit한 그의 트랙을 따라가고 싶어서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 합류했어요. 3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보면 이대표님이 한 모든 말에 빈말이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업 모든 부분에 대표님의 손길이 묻어나네요. 인생의 선배로서 많은 조언을 해줬고, 여전히 이대표님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 배 : 98년도 창업 경험을 통해, VC는 모두 나쁘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에 FI를 찾아간다는 생각은 못하고 제약회사 같은 SI를 찾아다녔어요. 지인에게 조언을 구하려고 찾아갔더니, 로드맵을 그려주셨고 이후 좋은 기회로 벤처스퀘어를 만나고 팁스를 받게 되었습니다. 10년 새 투자 환경이 상당히 변화했으며, 요즘 바이오 관련 VC를 만나면 공부를 많이 한다고 느낍니다.

 

4. 정부 지원사업(TIPS)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 명 : 과거에는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교육을 200시간이나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TIPS는 민간이 먼저 투자하고 정부에게 팀을 추천하는 매우 훌륭한 사업을 정부가 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목 : TIPS가 민간 연계형이라는게 핵심입니다. TIPS가 왜 잘될까요? 실제로 R&D 자금은 1회성인 경우가 많은데, TIPS는 '민'이 본인 자금을 먼저내고 하다 보니 최대한 열심히 하게되는 장점이 있어요. 아무리 저명한 사람이 창업자라고 하더라도 TIPS를 두번이나 떨어졌던 저희의 사례가 있듯, TIPS는 매우 특별하고 대단한 정부 지원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 : 현대차는 스타트업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새로운 밸류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현대차와 함께할 수 있는 좋은팀을 발굴하고 있으며, 투자 밸류는 100억 규모의 펀드가 있고, 3억단위로 투자하고 있어요. 3~10억 사이 갭을 TIPS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 Wrap-up 명승은 & 이용관


 

 

- 이 : 유니크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는 스타트업.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투자를 하는 엑셀러레이터이기도 하지만 투자를 받기도 하는 독특한 사례입니다. 제가 처음 창업 했을때와 현재(2014년)의 열악한 창업 환경이 너무 똑같았습니다. 기업의 방향 설정을 위해 전문가들이 도와줘야 하는데, 자본에만 너무 집중이 되어 있는점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스타트업을 더 잘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서 엑셀러레이터 상장 1호 기업으로 출발을 했고, 다른 시도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사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명 : 변화의 시점에는 항상 속도가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안 되니까요. 정부도 민간과 함께 방향성을 잘 가져야하지 않을까 하며, 현재 엑셀러레이터들도 대한민국 스타트업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고민하고 있다는 점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한 시간에 걸쳐 진행된, NextRisa 2019, Seoul의 팁스세션 이야기를 마칩니다. 

좋은 기회 주신 KDB산업은행, 무역협회를 비롯한 주최기관에 깊은 감사 드립니다. 함께 좋은 세션 만들어주신 이용관 대표님을 비롯한 발표자분들께도 다시한 번 감사드리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른 아침부터 자리를 반짝반짝 빛내주신 참석자 여러분 고맙습니닫.

앞으로도 팁스는 엑셀러레이터들과 함께 대한민국 창업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TIPS Forev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