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팁스 아카데미(2기), 당신의 ‘지식’은 안녕하십니까?]  

-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 -

아이디어와 철학, 목적 그리고 미션과 함께 시작하라. 그리고 당신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을 찾아라.

1월 3일부터 3월 14일까지 역삼동 팁스타운에서는 기업운영에 필요한 경영 노하우, 산업 방향, 성공 사례 등 실무 중심의 주제를 가지고 8번의 강연을 통해 기업 또는 개인의 발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강연의 場, ‘팁스 아카데미’를 개최하였습니다.

저명한 8명의 강사진들로 구성된 팁스 아카데미(2기)는 스타트업에게 전문적인 insight를 직접 현장의 목소리로 전달하며 참석자간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도록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전달하였습니다.

제1회부터 8회까지 어떤 내용을 전달해 주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뉴로마케팅 (정재승 교수, KAIST)

팁스 아카데미 첫 강연! 낯선 분야 ‘뇌과학’으로 대한민국을 매혹시킨 정재승 교수의 시간을 전해드립니다. ‘뉴로마케팅’이라는 주제로 많은 참석자의 기대를 받으며 시작된 정재승 교수의 강연은 정말 흥미진진했습니다.

기업 또는 상품 마케팅에 있어 뉴로마케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뉴로마케팅 기법, 뉴로마케팅으로 인한 성공 사례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었습니다. 단 한 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은 아주 매력적인 시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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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실리콘밸리의 일하는 문화 (미키김 전무, Google)​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로망! 청년들이 닮고 싶어 하는 글로벌 멘토, Google의 미키김 전무가 두 번째 강연의 장을 열어주었어요. 많은 젊은 창업가와 예비 창업가가 참석했습니다.

미키김 전무는 젊은 창업가들이 매우 궁금해하는 글로벌 기업이 운영하는 문화에 대하여 경험담을 통해 이야기를 나열했습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자율적인 출퇴근 문화, 온라인을 통한 비즈니스 미팅, 직급 체계를 떠난 책임 및 결정권 부여, 그리고 성별, 인종 등을 언급하지 않는 다양성 존중과 포용하는 문화체계 확립을 설명해주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느끼거나 경험하지 못하는 기업 문화, 이루고 싶은 워라밸 성격을 Google이라는 글로벌 기업 문화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해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3. 블록체인과 창업 (이경준 의장, ICON)

블록체인이라는 단어는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매일같이 들리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당연한 것으로부터 정의하지 못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매일같이 보고 듣는 단어, 블록체인은 아직도 정의되지 않은 기술분야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 기술의 이해를 도와주고 창업 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지 ICON 재단의 이경준 의장이 입을 열었습니다.

이경준 의장은 블록체인은 단순한 가상화폐 거래 기술이 아닌 금융을 넘어 제조, 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상용화되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주요 기술분야 중 하나인 블록체인은 IT산업에서 가장 뜨거운 분야이긴 하지만 참여하고 있는 기업이나 인력풀 등이 많지 않아 명확히 정의할 수는 아직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대기업으로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되고 있는 만큼 그 흐름을 인지할 필요성과 산업 변화, 온라인 거래에 신뢰를 부여하는 스마트계약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해주었죠. 끝으로 새로운 분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생태계에 있는 이해당사자를 새로운 생태계로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4. 디지털 신사업 발굴을 위한 인사이트 (김지현 교수, 디지털 비즈니스 트렌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 세상, 분명 많은 사람이 놓치고 있는 트렌드가 한둘이 아닐 겁니다. 스마트폰의 등장서부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가상현실까지.. 수많은 산업 및 기술 발전으로 인해 따라가기도 벅찬 시대입니다. 이 부분을 김지현 교수와 함께 말끔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지현 교수는 우선 IT업계의 트렌드와 IT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시장변화 등의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전자기기 시장구조가 변화된 지 오래, 이것은 고객을 위한 시장이었으나 또다시 트렌드가 바뀌었다고 얘기합니다. 바로 고객을 위한 시장이 아닌 고객에 의한 시장으로 디지털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을 의미하죠. 다양한 예시를 들었는데 챗봇, 인공지능 플랫폼, IoT 등 미래 일상을 변화시킬 이용자 관점의 에이전트가 바로 디지털 패러다임입니다. 이처럼 IT산업은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셨고 소비자 일상 속에 깊게 스며들 수 있는 콘텐츠 전략으로 접근할 것을 말해 주었습니다. 넘치는 열정으로 강연을 해준 디지털 인사이트 전도사! 김지현 교수였습니다.

5. 미․중의 신시대, 한국의 기회는? (전병서 소장,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중국의 경제와 정치에 대해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전병서님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겁니다. 이번 제5회 강연에서는 세계 경제 파트, 미국 중국 그리고 한국의 기회에 대해서 살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연주제인 “미⦁중의 신시대, 한국의 기회는?” 인만큼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있는 미중 무역전쟁. 한국은 그 사이에서 어떤 기회를 볼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파워풀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특징인 소장의 강연은 미⋅중간 분쟁은 무역전쟁이 아닌 금융전쟁,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노리는 ‘환율자유화’, 그리고 두 국가의 금융전쟁으로부터 엿볼 수 있는 한국의 기회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스타트업은 ‘중국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꾸준한 모니터링으로 돈 먹을 기회를 놓치지 말자!’는 마지막 전달 사항도 있었습니다. 지루함과는 굉장히 먼 전병서 소장의 패기 넘치는 강연이었습니다.​

6. 성공하는 기업들의 관점을 읽어라 (박용후 대표, 피와이에이치)

13개의 기업에서 한달에 13번의 월급을 받는, 피와이에이치 박용후 대표가 6번째 강연에 참석해주었습니다. 관점디자이너로 불리는 그의 강연주제는 ‘성공하는 기업들의 관점을 읽어라’입니다. 많은 분들이 그의 명성과 강연을 듣고 싶어 참석해주셨죠. 

질문하고 답을 찾는 일을 언제나 반복하라는 박용후 대표. 다각적 관점이 생기면 비로소 보이지 않았던 부분을 생각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아래와 같이 강연 내용을 요약해보자면,

‣ 관점을 넓히면 정의가 바뀐다

‣ 같은 것을 다르게 보는 힘

‣ 자신의 언어를 살펴보면 자신의 인생이 결정된다

‣ 당연함에 익숙해지지 말라, 익숙함을 두려워하라

끝에 박용후 대표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 5가지를 적어보세요. 그것이 안되면 기계와 같은 것입니다.’ 강연 내내 명언들이 줄줄 들려오는 시간이었습니다.

7. 상상하지 말라. 그리고 관찰하라 (송길영 부사장, 다음소프트)

깨달음이 넘치는 팁스 아카데미! 독특한 매력을 뿜뿜하는 다음소프트의 송길영 부사장이 팁스타운에 찾아와 주었습니다. 유머러스하게 강연을 하다가 반드시 전달할 메시지에서는 근엄하게 진행하는 분이죠. 쏜살같이 흘러간 강연 시간, 어떤 내용이 준비되어 있었을까요? 

부사장은 현대 사회에서의 우리의 모습은 SNS에서 언제나 노출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다수가 ‘허세’가 많다고 했죠. 일상생활에서 말하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 보여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부사장은 늘 관찰하라고 합니다. 일이 줄면서 발전하게 되는 영역이 ‘여행’. 오늘날 많은 이들이 정의하는 여행은 관광이 아닌 사진을 찍으러 가는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는 상대방의 욕망의 각도로 데이터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죠. 끝으로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생각을 읽으면 같은 행동이라 해도 시간에 따라, 장소에 따라 욕망이 달라지며, 그 욕망이 모이는 지점에서부터 아이디어가 시작된다고 깨우침의 얘기도 들려주었습니다.

8. 브랜딩의 道 (이용찬 대표, 마케팅 서당)

초코파이 정,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OK! SK

대한민국 향수 짙은 유명한 캠페인 광고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광고인인, 이용찬 대표가 마지막 팁스 아카데미를 장식해 주었습니다. 대표가 기획한 프로젝트들을 보면서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을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하여 강연에 초대하였습니다. 당대 최고의 기획자인 이용찬 대표의 ‘브랜딩의 道’를 팁스타운에서 들을 수 있었던 시간입니다. 

이용찬 대표는 우리가 하려고 하는 또는 하는 일에 대해 ‘진정성’을 갖추라고 말합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지만 그런 마인드를 가지기가 쉬운 게 아니라고 하죠. 대표님은 ‘세상의 모든 이름이 있는 존재는 고정관념이고, 브랜드란 기업이 장사를 목적으로 만든 고정관념이다’라고 합니다.

약 3개월간 짧으면서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강연의 場, 팁스 아카데미(2기).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그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만큼 Insight 가득한 순간이었습니다. 팁스 아카데미(2기)가 여러분들의 응원 덕에 잘 마무리 되었고, 그 안에서 많은 Insight를 얻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하반기에 개최될 3기에도 더 좋은 라인업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