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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S TIMES, 연구를 뛰어넘어 사업으로-뇌과학 분야 연구용·의료용 소프트웨어 개발사 ‘뉴로핏(Neurophet)’

by 최수연 TIPS STORY 2017.05.09

TIPS TIMES, 연구를 뛰어넘어 사업으로-뇌과학 분야 연구용·의료용 소프트웨어 개발사 ‘뉴로핏(Neurophet)’

이미지 출처: 뉴로핏 홈페이지

#광주과학기술원 학생에서 사업가로

뉴로핏(Neurophet)은 뇌과학 분야 연구용·의료용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뇌 질환을 치료하는 전기적 뇌 자극 시뮬레이션 기반 연구를 한 빈준길 대표와 김동현 박사가 공동 창업했다. 현재 뉴로핏은 뇌 질환을 치료하는 전기적 뇌 자극의 치료 효과성을 높이는 환자별 맞춤형 뇌 자극 가이드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뇌과학 분야에서 전문성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의료 소프트웨어 기업은 국내에 많지 않다. 게다가 광주과학기술원 학생 벤처로는 최초로 전문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빈준길 대표는 2015년 기술원 입학 당시부터 GIST 창업진흥센터의 모의창업프로그램(GIST Sprint for Start-up)에 참여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등 사업으로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 연구한 것이 세상에 나와서 제품화되는 걸 보고 싶어 했기 때문에 연구와 동시에 창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전기적 뇌 자극 시뮬레이션 연구 박사과정에 있던 김동현 이사와 함께 2015년 6월에 팀을 만들었다.

팀도 결성했겠다 빈준길 대표는 2015년 10월 퓨처플레이(futureplay)가 운영하는 테크 스타트업 공동창업 과정 프로그램인  테크업(TechUP) 프로그램 시즌 3 일정을 문의하게 된다. 문의만 했을 뿐인데…다음 날 바로 퓨처플레이의 한재선 CTO로부터 미팅을 제안받게 되었다. (원래 계획은 테크업 프로그램을 2016년 하반기쯤 하는 것이었다) 뉴로핏은 그 길로 곧장 퓨처플레이의 프리 시드(Pre-Seed) 투자까지 결정되었다. 2016년 1월의 일이었다.

2016년 3월 뉴로핏은 법인을 설립, 2016년 10월 퓨처플레이의 후속 투자와 동시에 2016년 11월 팁스(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TIPS)까지 선정되었다. (이걸 어떻게 다한 거지…)

#운영사, 포트폴리오 기업도 팁스 추천해줄 것이란 보장은 없어

팁스에 추천받으려면 퓨처플레이로 부터의 후속 투자나 다른 운영사로부터 투자를 받아야 했는데 이 과정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퓨처플레이에서 초기 투자를 받았지만, 이번 투자를 위해서는 초기 투자 이후에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니 퓨처플레이가 아니더라도 다른 투자자로부터 투자 유치를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또 운영사는 아무리 포트폴리오 기업이라고 할지라도 쉽게 팁스에 추천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후속 투자 유치 심사는 프리 시드 투자 때와 달리 훨씬 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빈준길 대표

뉴로핏은 운영사의 투자 심사와 추천 과정은 “혹독한 검증과정"이었다고 표현했다. 모든 운영사가 각자 전문 투자 분야를 갖고 있다. 스타트업도 자신들에게 적합한 운영사를 선택해야 하지만, 운영사 역시 창업팀을 선발할 때 운영사가 잘 아는 분야를 선택해야 한다. *

“일찍부터 우리는 퓨처플레이와 매칭이 잘 된다고 판단했고 퓨처플레이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퓨처플레이는 박사 출신의 전문 엔지니어들이 포진한 회사로 우리 기술에 대한 이해도 높았고 무엇보다 뇌과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빈준길 대표

*창업팀 사업분야가 운영사의 전문투자분야가 아닌 경우 투자심사에서 제외될 수 있음. (공고 참조)

뉴로핏 빈준길 대표

#팁스 지원은 스스로에 대한 검증

“후속 투자와 함께 팁스 추천이 결정되었을 때 지원 마감일까지는 겨우 2주가 남았습니다. 이미 후속 투자를 준비하느라 에너지를 다 써버렸습니다. ㅜ 2주 동안 하루에 3~4시간만 자고 대부분 시간은 팁스 지원서 작성에 쏟았습니다.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괴로웠습니다.” (퓨처플레이에서도 이렇게 짧은 기간 내에 팁스 지원을 준비한 팀은 없다)-빈준길 대표

빈준길 대표는 대학원 연구실 생활할 때부터 다양한 연구과제 제안서를 작성한 경험이 있었지만, 팁스의 경우 정확하고 풍부한 근거 자료들과 자세하고 체계적인 비즈니스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게 다른 과제와 차별점이라고 했다. 또 실제로 운용해본 자금보다 훨씬 많은 자금에 대한 예산을 세우는 것은 쉽지 않았으며, 많은 연구개발비를 지원해주면서 이것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 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면서 이 돈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결국, 팁스는 자금 지원만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실현 가능한 비즈니스 계획 수립, 자금 운용과 관리를 통한 종합적인 창업 지원 사업으로 지원서 작성부터 평가까지 끊임없이 창업팀 자신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저희는 퓨처플레이를 사랑합니다

빈준길 대표는 퓨처플레이의 속도를 맞춰가는 작업이 제일 힘들었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저희는 그때 당시 광주과학기술원 재학 중인 대학원생이었고 학업과 사업을 병행해야 하니까 균형이 깨지거나 진행 속도가 느려지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둘 다 전력 질주하기 어려웠습니다만 그때마다 퓨처플레이는 설정해둔 마일스톤에 도달할 수 있도록 채찍질해주었습니다. 특히 프로토타입 부분에서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에는 막연하게 졸업하고 나서 1년간 잘 준비해보자 식이었습니다. 그러나 퓨처플레이는 제가 졸업하기 전에부터 팁스와 후속 투자까지 받게끔 큰 그림을 그려주셨어요.”

뉴로핏은 운영사와의 케미를 묻는 질문에

저희는 퓨처플레이를 사랑합니다.

라고 답했다.

#광주에서 서울로

빈준길 대표는 졸업하자마자 서울로 올라왔다. 가장 큰 이유는 인재 영입과 사업 그 자체를 위해서이다. 광주는 연구에 전념하기에는 좋은 환경이었다. 그러나 팁스는 연구를 뛰어넘어 사업으로써의 시작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원금 덕분에 우수한 인력을 단시간에 영입할 수 있었고, 사랑하는 운영사 퓨처플레이가 있는 팁스 타운에서 뉴로핏은 오늘도 비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뉴로핏은 역삼동 팁스 타운 해성 빌딩에 위치하고 있다.

의료에 한계를 극·복하는 진보된 기술로, 뇌 질환 정복과 뇌 과학 발전에 이바지하여,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 -뉴로핏

이미지 팁스 제공

관련 링크:
팁스 공식 홈페이지 www.jointips.or.kr
중소기업청 www.smba.go.kr
K-스타트업 www.k-startup.go.kr
중기청 R&D 관리 시스템 www.smtech.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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